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해 억만장자들이 즐비하게 포진한 차기 미국 행정부 인사들의 재산이 웬만한 나라의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US뉴스는 25일(현지시간)까지 인선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순자산의 합이 최소 3444억 달러(483조 원)에 이른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는 2024년 GDP가 3334억달러(약 466조 원)으로 추산되는 칠레보다 큰 규모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의 순자산보다 GDP가 적은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169개국에 이른다. 바이든 행정부 관료들의 순자산은 1억1800만 달러(약 1656억 원)였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자산이 많은 사람은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내정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그의 순자산은 3326억 달러(약 467조 원)에 이른다.

머스크를 빼도 트럼프 행정부에 억만장자가 즐비하다. 트럼프 당선인만 해도 순자산이 56억 달러(약 7조 9000억 원)에 달한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부유하다.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설립자이자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된 린다 맥맨의 순자산도 25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도 15억 달러(약 2조 1000억 원) 규모 자산을 보유했다.

구체적인 자산 규모는 추산되지 않지만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후보자의 자산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스퀘어 그룹의 운용 자산은 2023년 말 기준 5억 7700만 달러(약 8000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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